구카이 대사

구카이(다이시 고보)는 초기 헤이안 시대(794-1185 )에 일본의 진언종(밀교) 불교 학교를 세운 유명한 승려입니다. 그가 태어난 지 이미 1,200년이 지난 후에도 구카이의 추종자들은 그를 더 잘 알려진 이름인 '오다이시사마'로 부르고 있으며, 그의 가르침은 시코쿠 순례길만큼이나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.

구카이는 지금의 시코쿠 섬 가가와 현에 속하는, 다도쓰 지방의 젠쓰지에서 태어났습니다. 15세에 학업을 위해 수도로 간 그는 그 곳에서 불교 승려의 영향을 받아 시코쿠로 돌아온 뒤 산 속에서 엄격하면서 금욕적인 형태의 불교를 수행합니다. 구카이가 수행한 산에는 에히메 현의 이시즈치 산과 21번째 사원인 다이류지의 암벽도 포함됩니다.. 구카이는 고치 현의 무로토에 위치해 있는 동굴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. 이후 그는 이 동굴에서 본 풍경을 본떠 자신의 이름을 '하늘과 바다'를 의미하는 구카이로 바꿉니다. 구카이는 31세에 중국으로 가서 걸출한 스승인 승려 혜과를 통해 밀교를 배웁니다.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이후 수도로 이사한 뒤 고야산 근처에 신학교를 설립했습니다. 구카이는 진언종 불교의 믿음을 널리 퍼뜨렸으며, 62세에 사망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을 들여 명상에 집중했습니다.. 일부 사람들은 구카이가 죽지 않고 더 높은 단계의 명상 중에 있다고 믿습니다.

샤신가다케

샤신가다케는 618m 높이의 다이류지 산에 있는 절벽의 꼭대기입니다. 이곳에서 구카이는 자신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00일 동안 금욕적 수행을 했다고 전해집니다.

젠쓰지 - 75번째 사원

젠쓰지 사원은 구카이가 태어난 장소로, 그가 중국으로 돌아온 이후 설립되었습니다. 이곳은 구카이와 관련된 3개의 성지 중 하나이며, 나머지 둘은 와카야마의 고야산과 교토의 도지에 있습니다.

이와모토지 - 37번째 사원

이 사원의 천장에는 575점의 그림이 있습니다. 이 그림들은 일본 전국 규모로 열린 대회를 통해 선정되었으며, 불교 승려, 전설 속 동물, 애완동물, 그리고 심지어 마릴린 먼로를 포함하여 다양한 주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.

미쿠로도

미쿠로도는 젊은 구카이가 그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들어가 수행을 한 동굴입니다. 이 동굴에서 그가 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늘과 바다뿐이었습니다. 계속해서 진언을 읊던 중 그가 샛별을 삼키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전해집니다. 이때 그는 총 85,000개의 모든 불교 경구를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됩니다.

곤고즈에

이는 순례자를 안내하는 다이시 고보의 화신이라 전해집니다. 이 지팡이는 과거에 순례 중 사망한 사람들의 무덤을 표시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

규칙:
1. 휴식을 취하기 위해 멈출 경우, 먼저 이 지팡이를 안전한 곳에 둔다.
2. 숙소에 도착하면, 지팡이의 끝을 씻고 방 안에 있는 벽감(도코노마)에 넣어둔다.
3. 다이시 고보가 다리 밑에서 잔다는 설화가 있으므로, 다리를 건널 때는 지팡이로 땅을 짚지 않는다.
4. 시간이 지나 지팡이의 끝이 닳으면, 칼이 아닌 돌 또는 기타 뭉툭한 물체를 사용해서 자른다.